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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6   아직도 에이즈가 먼나라 얘기일까? (5)
2008/09/05   혈변을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 (7)
2008/09/04   항문이 아프고 배아프고 설사해서 온 환자... (16)


아직도 에이즈가 먼나라 얘기일까?
항문이야기 | 2008/09/26 09:05
지금 나와 있는 에이즈 환자의 숫자와 그에대한 통계가 얼마나 신빙성이 있고 정확할지 모르겠다.

성문화가 예전보다 많이 개방이 되어있고 해외여행도 얼마든지 자유롭게 하는 시대가 되었고
실제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고 에이즈가 되기까지는 평균 10년이 소요가 된다고 하니 에이즈의 전염성을 가진 그러나 자신도 모르고 어디에서 진단 한번 받아보지 못한 사람이 문란한 성생활을 한다면 그 파급은 실로 놀랄만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나마 다행인것은 면역기능의 감소를 지연시키는 치료가 가능하고 이미 면역기능이 감소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기회감염을 예방할수 있다는 점이다.

에이즈 환자는 일단 의심이 되거나 진단이 되면 관할 보건소에 신고를 하여 관리를 받게 하게끔 되어 있다. 근데 에이즈는 환자에게도 공포이지만 주변의 지인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에이즈란 사실이 알려지면 주변의 냉대와 차가운 시선속에 버림을 받는 일이 다반사이기때문이다. 가족에게 버림을 받게되는 것인지 자신이 그냥 가족 품을 떠나는 것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가족의 품을 떠나서 떨어져 나오면 관할 보건소에서 그 해당 환자를 관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다. 관리하는 시야에서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관리라는 말 자체가 문제가 있지만...

에이즈는 이제 먼나라 얘기가 아니고 현실이다. 실제로 진료현장에서 보면 항문에 콘딜로마라고 하는 항문사마귀 환자들이 있는데 자신이 어떻게 감염이 되어 생긴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중에서는 항문성교를 하는 동성애자도 있고 다시 그들중 소수에서 에이즈 환자가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에이즈임을 알고 있는 사람이지만 병원에 와서 그 사실을 얘기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전혀 모르다가 수술전 검사에서 발견이 되는 경우도 있다. 전혀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되면 환자들이 받는 정신적인 충격이 큼은 말할 나위도 없다. 최종 확진의 단계를 거쳐야 함에도 이미 환자는 거의 초죽음 상태가 되어버린다. 이만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충격이 큰 질환임에도 문란하고 무분별한 성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우려할만하다고 할 것이다.

설마 내가 그런 병이 걸리겠는가하는 안이한 생각도 문제고 에이즈 환자가 받는 사회적인 냉대와 차가운 시선도 문제다. 이런 문제는 사회와 국가가 지속적으로 노력을 더 많이 해야할 과제가 아닐까 싶다.

60이 넘은 할아버지가 에이즈 환자라는 사실을 가족에게 숨기고 있다가 심각한 항문질환이 발생하여 종합병원으로 전원을 했는데 보호자들이 나중에 환자를 앞세우고 와서 어떤 질병인지 캐 물을때 환자는 식은땀을 흘리며 내게 손짓으로 애절하게 말하지 말아달라고 신호를 보내고...어떤 것이 옳은 일인지 쉽게 결정할 수 없어 얼렁뚱땅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더 해야 병명이 나올 것 같다는 식으로 스스로 무능하고 실력없는 의사라는 듯이 둘러대야 하는 일도 발생할 만큼 가족으로부터의 버림받는 문제 또한 우리가 극복을 해야할 문제이다.


과거에 의학교과서에서만 보던 질병들이 식생활의 서구화 그리고 외국과의 빈번한 왕래와 교류로 인해 점차 우리에게도 흔한 질병들이 되어 가고 있고 어찌보면 앞으로는 풍토병의 개념도 없어져가고 있는지도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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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치열, 치질, 콘딜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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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8/09/26 09:48
60 넘은 할아버지 이야기 같은 경우 참 당황 스러우셨겠습니다.
 ㅡㅡ; 2008/09/26 11:09
에이즈는 물론 문란한 성생활과 어느정도 연관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죠.. 수혈이나 주사기, 모계로부터의 수직감염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단 한번의 실수라던가.. 아님 믿고 있던 부부간의 관계로부터 오는.. .
또한 글 에서 항문성교를 하는 동성애자의 예를 들은 것은 동성애자=에이즈 감염의 주범 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가능성도 있는것 갗습니다.
에이즈는 성생활의 방법이나 횟수가 중요한것이 아니고 얼마나 안전한, Safe 섹스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요..
글을 그런 쪽으로 쓰셨으면 도움이 더 될뻔 했군요..
 추생화 2008/09/26 11:40  
  어느 문맥에서 그렇게 느끼셨나요? 항문사마귀 환자의 대부분은 어떤 감염 경로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중에 일부에서 항문성교를 하는 동성애자가 있고 다시 그들중에서 소수가 에이즈 환자라는 표현인가요? 여기서 말하는 다시 그들중 소수라는 것은 항문사마귀 환자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이 글은 동성애자=에이즈주범으로 오해할만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1111 2008/09/26 11:20
전혀 동성애자=에이즈 감염의 주범이라는 인식을 못느겠던데요
 sepial 2008/09/26 16:54
본문 가운데...
"실제로 진료현장에서 보면 항문에 콘딜로마라고 하는 항문사마귀 환자들이 있는데 자신이 어떻게 감염이 되어 생긴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중에서는 항문성교를 하는 동성애자도 있고 다시 그들중 소수에서 에이즈 환자가 있다는 것이다. "라는 부분을 보면

수많은 HIV 감염경로 가운데 딱 그 경로만 언급했기 때문에 HIV, AIDS = 항문 성교, 동성애로 인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추생화님의 진료 과정에서 생기는 AIDS와 관련된 사례를 들다보니 그런 줄로 이해는 하겠습니다.

할아버지의 경우는 무조건 쉬쉬하고 예방하지 않아서 온 가족이 전염되는 것은 막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현실이란 것이 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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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변을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
항문이야기 | 2008/09/05 14:40

붉은 피는 우리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기도 하고 그 붉은 피가 우리 몸 밖에서 느껴질때 우리는 겁을 집어 먹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싸우다가 코피가 먼저 터지는 아이가 지는 아이였습니다. 조막만한 손으로 마치 영화에 나온 장면과같이 열심히 폼나게 싸우다가도 코에서 뜨뜻한 기운이 느껴져서 코에 손을 가져다 대고 눈으로 확인하여 보는 순간 시뻘건 피가 묻어 있으면 바로 그 순간 아이들의 싸움은 끝....맞은 아이는 울고 때린 아이도 겁이 덜컹...요즘도 이럴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피라고 하면 늘 우리는 가슴 철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코피가 아니라 화장실에서 보는 피에대해서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문밖에 와 있는 신문을 들여와 화장실로 향하고 어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주식은 어찌 돌아가는지 북한애들은 왜 아직도 저러고 사는지..세상 돌아가는 것을 확인하고 기분좋게 볼일도 다 보고 일어서서 물을 내리려는 순간 시뻘건 변기가 눈에 들어오면 갑자기 가슴이 철렁 내려 앉으면서 식구들 얼굴도 그려지고 지나온 일들도 생각나고 식은 땀나는 경험을 한번 쯤 해 보았을 겁니다. " 내가 말로만 듣던 대장암에 드디어 걸려 죽는구나" 라는 방정맞은 생각을 하기도 하고.........

그럼 항문으로 출혈이 있을때 그 원인에 과연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우리가 어떤 질병을 의심을 할때는 가장 흔한 질병을 먼저 의심하는게 원칙이고 순서입니다. 의학 교과서 구석진 곳에 몇글자 나오지도 않은 희귀한 질병부터 떠 올리면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사람의 심리는 아무리 드문 질환이래도 그 질환의 증상들을 보면 마치 자기 증상을 적어 놓은 것 같이 너무도 똑같다고 생각하기 쉬운 법입니다. 그래서 누구누구 증상이 어쩌고 저쩌고 인데 나랑 똑같다. 그러니 나도 암인가 보다??? 이제 어쩌지요? 저 진짜 암인가요??? 이런 질문들 참으로 많이 하고 지금도 온라인상에서 수시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또 그런 불안심리를 이용하는 장사꾼들도 많고요.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다행스러운 점은 역시 흔한 질병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점입니다.

하부 위장관의출혈 원인:

치질(치핵, 치열, 치루 등등)
염증성 장질환
허혈성 장염
감염성 장염
혈관 이형성증
장게실증
종양....기타등등입니다.

이런 원인 중에서 선혈의 제일 많은 원인이 역시 항문의 양성 질환인 치질입니다. 그러니 출혈이 있다고 해서 온갖 방정맞은 상상을 미리부터 해서 정신적으로 황폐해질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인터넷이나 뒤지고 무턱대고 놔둘것이냐면 그건 아니라는 겁니다. 요즘 한발만 내 디디면 병원이다 싶이 병원이 많습니다. 그런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자신이 큰 병이 아님을 확인을 한후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하자는 겁니다. "병원에는 죽어도 가기 싫은데 민간요법으로 나을 방법 알려주세요. 내공 팍팍 드립니다~~" "장난글 절대 사절" 이런 글들을 보면서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몸에 대해서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 의사 앞에서 진찰 받는 것이 그렇게도 수치스럽고 죽기보다 싫은 것인지...

쓸데없는 상상은 잘못된 믿음을 가져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의사가 진실을 얘기해도 믿지 못하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한다든지 누구도 믿지 못하는 정신적인 문제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항문의 문제와는 다르지만 예전에 유방에 양성 종양이 있던 사람이 있었는데 의사가 암이 아니고 양성 종양이라고 암만 얘기를 해도 믿지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그 사람은 다른 이상한 민간요법인지 사술인지를 받고 암을 극복했다고 투병기까지 썼더랫습니다. 의사 입장에서 보면 가당치도 않은 일이지요. 물론 진짜 암으로 판정을 했던 경우에 자연치유가 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런 이유로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주고 엉뚱한 길을 선택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전공의 시절 아버님 친구분이 위암으로 입원하여 수술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수술후 어디서 들었는지 어디에 가면 암을 고친다는 얘기를 듣고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자의퇴원하여 그 기적의 사기꾼에게 갔습니다. 몇달후 그 환자분이 응급실로 거의 의식이 없는채 실려 왔습니다. 온몸에 전이된 암의 모습으로...그리고선 운명을 하셨습니다. 물론 항암 치료를 했어도 결과는 장담을 할 수는 없었겠지만 최소한 그런 비참한 결과를 맞지는 않았을 거란 것입니다. 잘못된 믿음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엉뚱한 곳으로 이야기가 흘렀군요.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배변시에 출혈이 있다면 일단 전문가에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단 말씀을 다시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원인이 양성질환에 있으니 일단 안심을 하고 의사 앞에 서길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 하지 말고 만나서 궁금한 것 물어보고 해결하자는 얘깁니다.  

양성질환은 치료하면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함에도 이런저런 사탕발림에 넘어가서 엉뚱한 일을 벌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치질과 같은 양성질환으로 사람이 당장 어떻게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속된 출혈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빈혈이 생기는 수도 있는데 혈색소 수치가 4-5정도로 정상의 3분의 1정도 되는 수치임에도 자신이 빈혈임을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방치하면 수술을 하기 위해서 적절한 수준의 혈색소로 끌어 올리기 위해 또 다른 치료를 해야하고 참으로 번거로워 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또 빈혈에 대해서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을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사람들은 어지러우면 빈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빈혈이 있으면 어지러울수 있습니다. 하지만 빈혈은 피가 모자른 것입니다. 어지러운 원인은 빈혈외에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중에는 어지러운 것은 빈혈이라고 생각하여 무턱대고 검사도 없이 빈혈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필요한 일을 하고 있는 거이지요. 진료 현장에서 심심치 않게 겪는 일들입니다.

이야기가 주저리주저리 길어졌지요?
이제부터라도 화장실에서 보는 출혈에 대해서 겁부터 낼 것이 아니라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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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일퇴원, 대장내시경, 무통수술, 염증성장질환, 치열, 치질, 치질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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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9/06 02:08
그냥 하고 싶으신 얘기 편하게 하시느라 글이 전체적으로는 좀 지저분해졌지만 글 쓰시는 재주가 있으신 분 같아요 ㅋㅋ 글 내용도 의사들한테 흔히 들은 얘기들이지만 참 좋은 이야기들인 것 같습니다.
 추생화 2008/09/06 08:09  
  글 쓰는 재주가 영 형편 없어 죄송할 따름 입니다.
 추생화 2008/09/06 08:10  
  늘 써 놓고도 맘에 안들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저도.. 2008/09/06 03:29
혈변을 보긴 했는데...
1년전인가 한번 요근래 한번 봤는데...
이건 괜찮은거겠죠??
 추생화 2008/09/06 08:12  
  그 정도라면 일단 혈변이 어떤 형태였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휴지에 묻거나 변기에 몇방울 떨어진 정도의 혈변이라면 대부분 항문 질환이므로 그런 경우라면 온수좌욕을 하시되 한번쯤 병원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2008/09/06 10:41  
  저도 작년에 혈변을 보았는데..
병원가서 카메라로 보니 응가를 너무 힘을져서 살이 조금 찢겼다고 한네요..
지어준약 먹고 연고 바르니 며칠만에 괜찮데요.
 히포크라테스 2008/09/26 22:24
혈변을 보는 이유중에 가장많은 부분이 치질을 원인으로 하고 있다고? 치질이 오는 원인의 가장큰 부분이 빈혈입니다. 빈혈만 해결하면 저절로 없어지니까 한번 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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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이 아프고 배아프고 설사해서 온 환자...
항문이야기 | 2008/09/04 11:53
16살 어린 학생 환자였습니다. 항문을 보니 치핵도 있고 만성 치열이 있고 치열로 인한 췌피가 있는데 다른 경우보다 많이 과장되게 커져있고 부어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항문소양증도 있었는데 그로 인해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일단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게 2달이 된 상태라서 간단히 관장을 하고 에스상 결장경 검사를 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시행한 검사인데 직장에 소위 말하는 아프타성 궤양이 산재한 소견이 보였습니다.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의 소견과 부합할만한 소견이었습니다. 이 학생은 아랫배보다는 식후에 상복부 동통이 더 심하여 전체 대장내시경과 위내시경및 소장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필요할 것 같아서 상급병원으로 의뢰를 하였습니다.

의사는 늘 가슴을 쓸어내리고 삽니다. 이 경우에도 어린 나이지만 치핵과 만성치열이 심하여 다른 검사 하지 않고  그냥 수술을 했었더라면 수술후에 상처가 정상적으로 치유가 되지 않고 자꾸 문제가 생겼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환자에서 수술전에 내시경 검사를 하면 어떻게될까요?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이란 굴레에서 아마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해봅니다. 즉 내시경을 하려면 그에 합당한 병명이나 증상을 첨부하여야 의료보험에서 인정을 받게됩니다.

그냥 단순히  치핵이란 병명으로 온갖 검사를 다 한다면 의료보험에선 인정을 해주지 않습니다. 인정을 받기위해서 여러 병명을 써 놓았는데 즉 모든 검사결과 다른 병은 없고 오로지 치핵이었다면 나머지 병명은 억지로 써 놓은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비록 확진은 아니고 의증이란 병명을 붙이더라도 말입니다. 이런 점은 분명히 보완을 해야 할 제도상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모든 환자에게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한다면 그것또한 과잉검사를 하는 것으로 비난을 받습니다. 하면 과잉검사로 비난을 받고 안해서 진단을 놓지면 오진이라고 죽일 놈 살릴 놈 비난을 받고  참으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여러 제약을 받아서 우리가 배웠던 교과서에 나온대로 진료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이런것은 핑계로 들으셔도 좋습니다만 솔직한 의사들의 심정입니다. 혹자는 그렇습니다. 니들이 손해보더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고...이런 경제적인 문제를 얘기하면 좋은 소리 하나도 못듣고 온갖 비난과 욕설을 듣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는 누구와 속시원히 말하고 싶어도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정부도 원가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의료수가라는 것은 인정을 하면서도 원가 보전을 해주지 않습니다. 그냥 니들은 먹고 살만한데 뭘 그러느냐는 논리는 어디에서나 통용이 됩니다. 그래서 정말 먹고 살만하지 못한 의원들이 많고 우려할만한 수준의 부채가 늘어간다는 사실도 그냥 묻혀버립니다.

환자분들도 그렇습니다. 이래 저래서 검사를 좀 더 해봐야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상급병원으로 전원을 하거나 제가 할 수 있는 검사를 해서 특별한 이상이 없게 나오면 안도의 한숨을 쉬는게 아니라, 큰 병이 없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별것도 아닌데 돈 들게 했다 아니면 돈 벌어 먹으려고 엉뚱한 바가지를 씌웠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느것이 먼저 잘못된 것인지 몰라도 분명히 언제가는 그 잘못을 바로잡고 상호 신뢰속에 배운대로 진료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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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염증성장질환, 치열, 치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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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에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그냥 죽어도 된다. 2008/09/04 13:36
질병에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이거늘,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양한 검사를 한 의사에게 돈 빼먹으려고 검사했다고 하는 환자는 오진해서 일찍 죽게 하는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나옹 2008/09/04 13:37
그런데...
물론 간단한 검사후 소견으로 아무이상 없다고는 하는데...
계속 아플때 다른 검사를 하고 싶어도 의사를 못믿는다고 생각할까봐 말도 못하고 그냥 계속 아픈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런경우 다른 검사를 하고 싶다고 하면 그냥 해주나요??(물론 자비를 들여서말이죠) 궁금해서 질문드리는겁니다..
 추생화 2008/09/04 14:03  
  다른 검사를 원한다고 하더라도 의사의 판단이 필요없는 검사라고 하면 검사할 필요가 없다고 말을 하거나 그래도 원한다면 하게됩니다. 다만 그런 경우에 자비로 부담을 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허용하지 않는 범위의 임의비급여가 되어 추후 문제가 될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백혈병 환자들에 대한 성모병원 사태에서 보았듯이 비슷한 문제입니다.
 시넷물 2008/09/04 14:11
모든게 믿음과 신뢰가 무너지고 불신으로 가득한 점점 악하고 굳어가는 사람들의 마음이 무제이죠.
수고하신 만큼 보람도 있으리라 생각해요.
진실은 하늘과 땅에서 통하고 인정 받는다고 믿어요.
소신것 최선을 다 해주시길...
 양깡 2008/09/04 14:25
현실 속에 매일 접하는 딜레마인 것 같습니다.
 저게 다일까 2008/09/04 15:02
검사하고 상급병원으로 가면 또 똑같은 검사를 하게 된다. 차라리 소견서를 써서 상급병원으로 가라고 해야하는게 정석이 아닐까?
 추생화 2008/09/04 15:32  
  물론 소견서를 써서 검사한 사진하고 전부 동봉하여 보냅니다. 환자가 와서 증상을 얘기하면 그냥 무턱대고 소견서 써서 상급병원으로 보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의료현장이 생각처럼 그렇게 단순하고 간단하지 않습니다. 제가 할 검사외에 추가적으로 더 검사가 필요한 것 같아서 상급병원으로 모든것을 동봉하여 보내는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에스상 결장경 검사만 간단히 관장후에 했으므로 본문에서 말했듯이 전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해서 의뢰한것입니다. 어떤 점이 잘못입니까?
 빛과 어둠 2008/09/04 15:43  
  상급 병원에 따지세요.

저도 1차 의료기관에서 검사했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또 하라더군요.

이건 진짜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생각됩니다.
 저게 다일까님 보세요.. 2008/09/04 15:32
검사하고 소견서 보내도 큰병원에서는 작은병원에서한 검사 결과를 완전히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게 또 딜레마죠.
 빛과 어둠 2008/09/04 15:39
잘되는 병원은 돈을 정말 많이 벌죠. 그러나 대출을 많이 받으신분은 드물게 찾아오는 환자분으로 감당이 안될겁니다. 솔직히 욕심없는 사람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의사는 병을 치료하는데 노력하고 속이지 않는다면 환자는 점점 늘어납니다. 자연히 돈도 벌게 됩니다. 저는 이런 의사분도 봤습니다.
 신뢰를 찾아서 2008/09/04 15:43
왜 이런 상황에 오게 되었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을듯합니다...
너무 많은 병원과 의사분들이 루틴하게 검사를 돌리기 때문에 이런 불신이 생기게 된거죠...
주변에 아는 의사 없는 사람 없습니다... 다들 하는말이 운영상 어쩔수 없이 돌리게 된다는 말씀 많이 하시죠... 병원도 먹고 살아야하는건 맞지만... 너무 지나친 분들이 있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거라 생각합니다.... 다들 욕심을 조금씩 버린다면... 그리고 글을 올려주신 분부터 신뢰를 쌓아가신다면.... 다 같이 믿을수 있는 세상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료민영화는 반대하시는 거겠죠 ^^
 지나가다 2008/09/04 21:51
글을 읽어보니 왠지 제증상과 비슷한거같아서 댓글남깁니다. 저도 얼마전에 치질(치핵)수술을 받았는데,항문안에 혹같은것들이 많이 있어서 수술한 후에도 몇년뒤에 치핵이 또 나올수있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수술한뒤에 계속 설사가 나오고있고,예전부터 밥먹은후엔 항상 배가 아팠는데 저도 혹시 다른병이 있는걸까요? 대장내시경을 받아봐야하는지 걱정입니다.
 추생화 2008/09/05 08:51  
  수술전에 검사를 하지 않으셨다면 한번쯤 받아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항문에 혹이라고 표현했지만 아마도 치핵이 여러군데 있었다는 의미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설사가 지속이 된다면 수술하신 선생님께 다시 한번 점검을 받으시고 어떤 검사를 추가로 해야할지 상의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또한 지나가다가 2008/09/04 23:16
저런 경우는 어떤 병명이 의심되어지는 건지요
저도 오래전 부터 신경을 많이 쓰거나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주 설사를 했었습니다.
신경이 참 예민하구요..
전형적인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세였었죠...
그러다 치루 수술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후 잦은 무른변때문에 직장검사하면서 소견서에 직장에 아프타성 궤양이 있다고 하셨고 염증가라앉히는 약과 무른변을 정상적으로 볼수 있게 해주는 약정도만 처분해주시다가 그렇게 심하지 않다라면서 제 상태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계셨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군에 입대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혹시 다른병이면 군에 가면 악화될수있다고 대학병원에서 대장내시경을 해보시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대학병원과 2년후기타 종합병원에서 대장내시경도 몇번 받아봤지만 처음 대학병원에서는 차후 지켜봐야 하지만 이렇다 할수 있는 병이 아니라면서 비특이성장염이라는 소견서의 내용과 설사를 안하는 약정도만 한달 정도 지어주셨습니다 2년후 다른 종합병원에서 다시내시경 검사를 받기 전까지 어떠한 치료도 없이 여전히 무른변 자주 보고 괜찮기를 반복하면서 항문에서 자주 피가 나와 치루수술을 받은 곳에서 두 세차례 직장내시경정도 받고(받을때마다 의사선생님께선 앞전보다 훨씬 많이 좋아졌다라고 만 하시고 특별한 약은 주시지 않았습니다)지내다가 제가 검은변을본적이 있어 다른 병원에서 위와 대장내시경을 했고 궤양이 한두개 보이고 다른것 에는 문제되어 보이지 않고 오히려 항문쪽에 치열이라든지 많이 찢어져있다면서 항문치료 부터 받으시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설사나 무른변 자주 한다니까 그 선생님께서는 과민성 대장염이라고 하시며 역시나 설사멈추는 약정도만 처방해주셨습니다..예전부터 항상 제가 다니던 항문외과에선 제가 자주 설사나 무른변을 보기에 몸의 면역력도 좀 좋아지고 체중도 좀 늘리고 대장이 건강ㅇ해지면 수술을 하자면서 지금 항문수술을 해도 또 설사를 자주하고 무른변을 보고 그러면 항문이 약해져서 찢어지고 계속 그렇게 된다면서 항상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제가 걱정되는건 치루수술을 2번했었는데 군입대 이야기를 하면서 의사선생님께서 크론스 라는 병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대학병원으로 보내셨구요..
대학병원에서 검사하고 크론스라고 하긴 어렵다고 이야기 하셨는데 ..걱정이 되는건 제 기억으론 조직검사 상에서 크론스 같은 결과과 나왔다고도 하셨던것 같은데 이런건 조직검사보다 의사가 눈으로 직접 내시경을 보면서 판단하는게 더 정확한거라면서 이렇다할 처방을 해주시지 않고 위에 설명했던되로 지내왔습니다...알고 보니 크론스라는게 참 무서운 병인것 같아서 항문외과나 그 후로 2년후에 대장검사를 받으러 갔을테 혹시나 예전에 다른 의사 선생님께서 크론스를 의심하셨다고 말씀 드리고 제 상태를 물어도 ;이걸로 크론스라고 하는건 억지라고 여러 의사선생님께서 말하시면 과민성대장증후군 이라고 하십니다...그래도 겁이나 항상 다니던 항문외과 선생님께 제가 크론스인건 아니죠라고 물어도 그때마다 그건 아닌것 같다고 아무런 치료가 없으면 더 심해지는데 괜찮다고 그때는 혹시나 해서 짚어 보신거라고 하는데...그래도 항상 잦은 설사와 무른변과..여러번 화장실을 가게 되거나 힘을 많이 주게 되면 출현과 점액질이 나오는 저로서는 항상 겁이납니다...문득 이 블로그 의 보고 나니 또다시 겁이나서 이렇게 몇글자 적어 선생님께 여쭈어 봅니다...제가 걱정을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안심을 해도 되는것인지..
희귀한 병을 알게 되고 나니 제가 자꾸 그병이면 어쩌나 겁이나고 재차 아닌걸 확인해야 하는 지경이네요 ㅜㅜ
너무 길게 두서 없이 적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추생화 2008/09/05 08:58  
  일단 진료하신 선생님들의 판단을 믿어보시고 큰 걱정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정기적인 1년에 한번정도의 내시경 검사로 경과를 추적검사를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프타성 궤양이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씨 병에서만 보이는 것은 아니고 정상인에게서도 보일수 있기때문입니다
 이것이 방법이다 2008/09/26 19:27  
  많이 힘드시죠.
아픈 사람만이 그 사정을 알죠.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남의 아픔으로 사기치지 않습니다.

hck12@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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