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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8   다같이 먹었는데 왜 나만 설사해? (13)


다같이 먹었는데 왜 나만 설사해?
항문이야기 | 2008/09/08 10:49

직장에서 회식을 하고선 다음날 다른 직원들은 모두 멀쩡한데 김과장만 설사하고 난리....
" 이 대리는  속 괜찮아? 난 설사하고 난린데 말이야"
"저는 아무렇지도 않은데요. 왜 그러시죠? 병원에라도 가 보시지요"

병원을 찾은 김과장이 진료실에 들어가서 하는 말...
"어제 직장에서 회식을 했는데 식중독에 걸려서 설사하고 토하고 난리도 아닙니다. 저 좀 어떻게 살려주세요."
"회식한 다른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다른 사람들은 씽씽합니다. 그냥 멀쩡해요"
"다른 사람들은 멀쩡하다구요?"
"네~"
"그럼 일단 탈수증에 빠지면 안되니까 수액을 맞으면서 몇가지 검사를 해보도록 하지요"

며칠후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간 김과장...
"검사 결과가 어떻습니까?"
"음....세균성 장염은 아니고 음식물 알러지입니다"
"네? 그렇게 설사하고 토하고 난리였는데요? 장염 아니예요?"
.
.
.
이런 대화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식품을 매개로한 감염질환 또는 급성 감염성 설사인 경우에 우리는 상한 음식을 먹어서 식중독이 걸렸다든지 배탈이 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상한 음식 또는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는다면 자신만 특별히 면역력이 떨어져 있지 않다면 자신만 설사를 하고 난리를 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은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정상적인 음식을 먹었으니 음식점을 뭐라고 나무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알레르기란 말을 쓰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알레르기라고 하면 곤충이나 꽃가루같은 것에 대한 또는 항생제나 약제 알레르기만을 생각하지만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즉 음식물이나 그에 첨가된 물질에 의해서 개개인의 유전적 차이의 결과로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뭔가를 먹고나서 두드러기가 나는 사람들 보셨을 겁니다. 그와 같은 두드러기, 구역,복통,설사 ,기침, 호흡곤란, 구강점막과 입술 인두의 부종등 일반적인 알레르기 증상을 모두 보일 수 있습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은 전염력을 보이지만 음식물 알레르기에 의한 것은 전염력이 없기때문에 치료나 대처가 다를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진찰을 할때 의사는 같이 먹은 사람들은 괜찮은지를 묻게되는 것이지요. 물론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라면 같은 알레르기 증세를 보일 수는 있습니다.

이와같은 음식물 알레르기의 진단은 사실 식이습관을 잘 아는 환자가 가정에서 내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자신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기때문입니다.하지만 음식물 자체가 아니라 첨가제나 방부제에 의한 경우라면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진단의 중요한 점은 병력과 음식력을 잘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고 면역반응검사를 통해서 내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균성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서 그에 맞는 검사도 같이 해야하는 경우가 많고 또 그렇게 해서 세균성 장염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치료는 대증요법이 주가 됩니다. 설사를 많이 해서 탈수가 심하면 그에 따른 수액을 보충하는 것이지요. 배가 아프거나 하다면 의사의 처방하에 진경제를 복용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음식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 것을 안다면 그것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이자 치료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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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예 2008/09/08 11:41
그렇군요.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설사에 저런 이유가 있었군요.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정보 2008/09/08 13:38
아하 그럴수도 있군요.
저는 솔직히 회식을 하다가도 화장실은 2번은 기본으로 갔다왔다합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병원 한번 안가고 있는 한심한 직장인...
 화장실녀 2008/09/08 13:39
좋은 정보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설사를 너무 자주해서 그냥 무시하고 지나 갈 때가 많은데
 양깡 2008/09/08 13:47
food intolerance 인가요 ^^ 저도 자주 겪습니다. :)
 쑤니 2008/09/08 14:00
좋은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종종 그러는데 그럴때마다 그냥 단순히 또 장염이구나했는데... 음식물 알레르기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
 마바리 2008/09/08 14:30
저는 과일주만 마시면 불편해요... -.-;
(와인, 매실주 등등 피해야 합니다.)

덕택에 와인 맛도 몰라요...(와인 열풍은 저와는 무관한 세상이야기입니다.)
 머엉... 2008/09/08 17:01
제 친구가 생각나네요. 친구들이랑 과자사먹었는데 성분 표시를 보더니 "아 18!!!" 그러는거예요.
친구들이 놀라서 물어보니 내일 보면 알거라길래 다음날 보니 얼굴에 꽃이 피었더군요...-_-;; 코코넛에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다나... 그러고 보니 TV에 고추만 먹으면 땀을 정말 비오듯이 흘리는 아저씨가 나왔었죠... 한국인이시던데 아저씨가 참 안됐던...
 세빈 2008/09/08 19:39
평소에 잘먹던 음식을 먹어도 혼자만 이상해지는 이유는 뭔가요
몇주간 계속 아프네요 ㅠㅠ
 Light.F.Lee 2008/09/08 19:42
뭐, 그런겁니다.
체질에 따라 다른거죠.
본인은,, 고추알레르기라,,, 남들 다먹는 라면/김치/기타 덮밥류를 전혀 못먹습니다.
 버미 2008/09/08 20:55
저도 가끔씩 심하게 토하고 설사하고 했는데...
나중에 보면 저만 그러더라구요..
다른사람은 다 괜찮은데...
그때마다 먹었던게 생선회 종류였어요..
그래서 이제 생선회 먹는게 겁나요...
이제야 이유를 알게되었습니다.
저만의 식중독인줄 알았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하교길가 옆에서 2008/09/08 21:51
저도, 위의 Light.F.Lee님처럼 고추가 문제인데...

재밌는 건, 완전히 빻아진 고추'가루'는 아무리 매워도 문제가 되질 않는데...
고추나 피망(아주 작은 '조각'이라도) 자체는, 아무리 순해도 소화시키질 못합니다...

고추 등에 있는 어떤 성분이, 갈리면 파괴되는 게 아닐까 추측하는데...
모르고 먹으면, 수십분 이내로 창자가 찢겨나가는 듯한 고통과 함께 설사가 오죠...

그리고 보니까, 포도주스도 그러네요...
설사 등은 하지 않지만, 마시고 나면 어쩐지 속이 메쓰껍고 머리가 핑 돌더군요... ㅡㅡ;;
 궁금한게 있습니다. 2008/09/08 23:47
상한고기먹고 다같이 식중독 걸렸는데. 유독 한넘만 멀쩡하더군요. 그럼 그냥 단순히 장이 튼튼한건가요???
 옹이 2008/10/09 13:31
저는 기름과 밀가루가 문제죠
기름기있는 음식을 먹으면 바로 화장실로 직행합니다
처음엔 내 장이 안좋아서 그러려니 했는데-.-;;;
라면이나 육개장같은것을 먹을때마다 그러니 이젠 지쳐서 처다보지도 않아요
밀가루음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서 몸이 편치않아요 그런데 밥은 소화가 잘된다는 거에요
참 이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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