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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인천 제물포 입니다.
제물포 앞역 건너편 제일은행 2층
항문수술과 급만성 통증크리닉
항문수술은 입원하지 않는 당일퇴원입니다
anopain.co.kr
치질크리닉.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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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이 아프고 배아프고 설사해서 온 환자... |
| 항문이야기 | 2008/09/04 1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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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어린 학생 환자였습니다. 항문을 보니 치핵도 있고 만성 치열이 있고 치열로 인한 췌피가 있는데 다른 경우보다 많이 과장되게 커져있고 부어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항문소양증도 있었는데 그로 인해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일단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게 2달이 된 상태라서 간단히 관장을 하고 에스상 결장경 검사를 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시행한 검사인데 직장에 소위 말하는 아프타성 궤양이 산재한 소견이 보였습니다.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의 소견과 부합할만한 소견이었습니다. 이 학생은 아랫배보다는 식후에 상복부 동통이 더 심하여 전체 대장내시경과 위내시경및 소장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필요할 것 같아서 상급병원으로 의뢰를 하였습니다.
의사는 늘 가슴을 쓸어내리고 삽니다. 이 경우에도 어린 나이지만 치핵과 만성치열이 심하여 다른 검사 하지 않고 그냥 수술을 했었더라면 수술후에 상처가 정상적으로 치유가 되지 않고 자꾸 문제가 생겼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환자에서 수술전에 내시경 검사를 하면 어떻게될까요?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이란 굴레에서 아마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해봅니다. 즉 내시경을 하려면 그에 합당한 병명이나 증상을 첨부하여야 의료보험에서 인정을 받게됩니다.
그냥 단순히 치핵이란 병명으로 온갖 검사를 다 한다면 의료보험에선 인정을 해주지 않습니다. 인정을 받기위해서 여러 병명을 써 놓았는데 즉 모든 검사결과 다른 병은 없고 오로지 치핵이었다면 나머지 병명은 억지로 써 놓은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비록 확진은 아니고 의증이란 병명을 붙이더라도 말입니다. 이런 점은 분명히 보완을 해야 할 제도상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모든 환자에게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한다면 그것또한 과잉검사를 하는 것으로 비난을 받습니다. 하면 과잉검사로 비난을 받고 안해서 진단을 놓지면 오진이라고 죽일 놈 살릴 놈 비난을 받고 참으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여러 제약을 받아서 우리가 배웠던 교과서에 나온대로 진료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이런것은 핑계로 들으셔도 좋습니다만 솔직한 의사들의 심정입니다. 혹자는 그렇습니다. 니들이 손해보더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고...이런 경제적인 문제를 얘기하면 좋은 소리 하나도 못듣고 온갖 비난과 욕설을 듣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는 누구와 속시원히 말하고 싶어도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정부도 원가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의료수가라는 것은 인정을 하면서도 원가 보전을 해주지 않습니다. 그냥 니들은 먹고 살만한데 뭘 그러느냐는 논리는 어디에서나 통용이 됩니다. 그래서 정말 먹고 살만하지 못한 의원들이 많고 우려할만한 수준의 부채가 늘어간다는 사실도 그냥 묻혀버립니다.
환자분들도 그렇습니다. 이래 저래서 검사를 좀 더 해봐야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상급병원으로 전원을 하거나 제가 할 수 있는 검사를 해서 특별한 이상이 없게 나오면 안도의 한숨을 쉬는게 아니라, 큰 병이 없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별것도 아닌데 돈 들게 했다 아니면 돈 벌어 먹으려고 엉뚱한 바가지를 씌웠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느것이 먼저 잘못된 것인지 몰라도 분명히 언제가는 그 잘못을 바로잡고 상호 신뢰속에 배운대로 진료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겟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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